님과 de tour, 우리의 스무 번째 발걸음이에요.

 님은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나요? 최근 한국 사회는 국내외적으로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2.3 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건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조심스러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맥락은 예술계에도 이어집니다. 우리는 보통 미술계는 정치와 독립되어, 현실과 동 떨어져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은 정치적이다”라고 주장하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중국 현대미술의 상징적 인물이자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목소리 큰 예술가 중 한 명,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입니다. 오늘은 그러한 아이 웨이웨이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2011년, 영국 미술 전문지 아트 리뷰(Art Review)가 선정한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 1위, 타임(TIME)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인물입니다. 초기에는 ‘정당성’과 ‘진실’ 같은 보편적인 가치에 천착하던 그였지만, 2008년을 기점으로 중국 정부의 부패와 인권 탄압 문제를 더욱 직접적으로 다루기 시작합니다. 아이 웨이웨이에게 예술과 정치는 분리된 개념이 아닙니다. 그는 예술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냈고, 대중과의 소통을 작업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며, 궁극적으로는 관객 스스로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이런 행보에 대한 미술계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중국 미술계 일각에서는 아이 웨이웨이가 유명한 이유가 그의 예술성보다는 정치적 퍼포먼스 때문이라고 폄하하기도 합니다. 서구 미술 평론가들 중에서도 그를 “예술가라기보다 예술을 하는 정치인”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죠. 이에 대해 아이 웨이웨이는 “내가 정치에 개입하는 일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단순히 엿먹이는 짓거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일은 중국의 맥락에서는 매우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행위”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원근법 연구> 시리즈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장 직설적으로 드러낸 작업입니다. 천안문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있는 사진. 중국의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감히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아이 웨이웨이는 이 작업에 대해 “단지 원근법을 실험한 결과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는 에펠탑, 백악관 등 세계 곳곳의 권력과 권위의 상징물 앞에서도 같은 방식의 사진을 촬영해왔죠. 많은 이들은 이를 단순한 시각적 유희로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세계 권력의 상징 앞에서 불손하게 중지를 치켜세움으로써, 권위와 체제가 개인에게 가하는 억압과 불평등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행위로 받아들이죠.

 이렇듯 아이 웨이웨이는 예술과 사회운동 사이의 경계를 흐리며, 지속적으로 중국 사회의 문제를 고발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이라는 배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중국과 아이 웨이웨이- 국가와 개인- 정치 권력과 예술가’, 이 관계성은 그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가장 근본적인 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맥락에서 자크 랑시에르의 ‘미학의 정치’ 개념은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해줄 수 있습니다.

 랑시에르는 우선 일반적인 ‘정치’의 개념부터 철폐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흔히 정치를 “국가를 운영하는 기술”이나 “통치의 원칙”으로 이해하는 것과 달리, 그는 이 기존의 정의를 ‘치안(police)’이라는 말로 바꾸어 부르자고 제안합니다. 정치의 어원인 ‘폴리테이아(politeia)’가 사실은 치안의 어원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요. 랑시에르가 말하는 치안은 단순히 질서를 유지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세계가 어떻게 구성되고, 누가 무엇을 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지를 규정하는 감각의 틀입니다. 다시 말해, 치안은 사회 안에서 각자의 역할과 자리를 정하고, 누구는 말할 수 있고, 누구는 말할 수 없으며, 누구는 보이되 누구는 보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는 일종의 질서인 것이죠.

 문제는 이 감각의 배치가 근본적으로 불평등하다는 데 있습니다. 랑시에르는 모든 인간은 지적으로 평등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회는 이 평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어떤 사람들에게는 말하고 볼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면서도, 다른 누군가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존재로 전락하도록 만든다고 비판합니다. 치안의 질서가 우리 사회에 "감각되지 않는 존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일상적으로 오가는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순간. 그 순간에야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새롭게 감각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그저 배경처럼 스쳐 지나갔던 ‘소음’과 같던 목소리가, 어느 날 출근길의 전철 안에서 사회적 ‘담론’으로 들리기 시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랑시에르가 말하는 정치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가 제시하는 정치란 치안에 대립하며, 항상 ‘불화’(dissensus)를 일으키는 일입니다. 기존의 감각 질서를 깨뜨리고, 들리지 않던 소리를 들리게 만들며, 보이지 않던 존재를 보이게 만드는 일. 더 나아가 정치적 주체란, 사회가 부여한 정체성이나 역할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그것을 흩뜨리며 ‘해방’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방의 실천은 자연스럽게 랑시에르의 ‘미학’과 ‘예술’ 개념으로 이어집니다. 그가 말하는 해방은 단순히 구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듣고 말하는지를 새롭게 바꾸는 것입니다. 랑시에르에게 해방이란 정치의 본질이면서 동시에 근본적으로 미적 해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미술 감상에서 관객의 미적 경험의 자율성을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작품을 감상하는 순간에 이뤄지는 관객의 자유로운 감상을 중시하는데요. 이때 관객은 예술 작품을 보며 어떠한 사회적 편견이나 창작자의 의도, 심지어는 그간의 사유방식으로부터 자신이 해방되는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랑시에르가 말하는 미적 해방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정치란 지금껏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들거나 감각의 경계를 다시 긋는 일이며, 미학이란 익숙한 감각의 질서에 틈을 내고 그 틈 사이로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죠. 따라서 예술은 그 자체로 정치적 실천의 장이자, 랑시에르가 말하는 ‘미적 해방’이 펼쳐지는 장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失手(Dropping a Han Dynasty Urn), Three gelatin silver prints, 148 x 121 cm each, 1995 (printed 2017)

 또한,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공개된 <S.A.C.R.E.D.>는 아이 웨이웨이가 중국에서 실제로 겪은 감금 생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높이 약 1.5미터의 금속 감옥 6개 안에는, 2011년 탈세 혐의로 81일 동안 억류되었던 그의 일상이 정밀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감옥은 ‘만찬(Supper)’, ‘고발자들(Accusers)’, ‘정화(Cleansing)’, ‘의식(Ritual)’, ‘엔트로피(Entropy)’, ‘의심(Doubt)’이라는 주제로 나뉘며, 이 단어들의 앞 글자를 모으면 ‘Sacred’, 즉 ‘성스러운’이라는 단어가 완성됩니다.

 작품 속에는 실제 인물과 똑같이 만든 아이 웨이웨이의 인형이 등장해, 화장실에서조차 감시당하는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합니다. 이 작품은 아이 웨이웨이의 몸이 철저히 통제받는 현실을 고발하는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관객의 감각을 통해 검열과 억압의 구조를 자각하게 만듭니다. 이외에도 아이 웨이웨이는 1980년대 미국체류 시기부터 자신과 동료들의 누드 사진을 찍어왔었는데요. 그에게 누드는 단순한 알몸 그 이상으로, 은폐의 반의적 표현이자 자유를 향한 몸짓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아이 웨이웨이의 몸은 억압을 겪는 장소이면서, 동시에 해방의 목소리를 새롭게 일깨우는 감각의 현장이 되는 것이죠.

 아이 웨이웨이의 작업은 단순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만으로만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는 중국이라는 체제 속에서 ‘보이는 것’과 ‘말해지는 것’을 다르게 배열함으로써, 기존 치안의 질서가 숨기고 있는 폭력과 억압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이뤄냅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이 웨이웨이는 정작 자국인 중국에서는 지워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중국내 학술관련 사이트에서 그에 대한 전문 비평은 거의 부재하며,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도 그에 대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결국 중국의 자국민인 이상, 거대한 국가 권위 앞에서는 한 명의 개인으로써 사라지는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품 <Remembering>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 작업은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정부가 은폐하려 했던 아동 사망자들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9,000개의 가방을 벽에 부착해 만든 설치작품입니다. 가방들을 모아 구성한 문장 “그 여자 아이는 7년 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한 피해자의 어머니가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죠. 아이 웨이웨이는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책임을 지기 위해, 그리고 생존자들의 잠재적인 행복을 위해”, 이 작업을 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Remembering>은 아이 웨이웨이가 자신을 포함해 국가가 침묵하고 삭제하려했던 모든 “감각되지 않는 존재”들을 드러내고 소환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 웨이웨이의 예술 세계는 단순히 자신의 경험이나 주관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타인까지 포용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랑시에르적으로 다분히 ‘정치적인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2007년에 진행한 <Fairy Tale>은 해외를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중국인 1001명을 독일로 데려와, 자신의 전시회에 ‘직접 참여’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함께 1001개의 여행 가방, 의자, 침대를 제작했고,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기록되었으며, 작품의 일부로 전환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Fairy Tale’, 환상과도 같은 여정을 함께 만든 것이죠. 자국의 체제 안에서는 비가시적인 존재였던 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존재 방식’을 체험하게 되는 이 프로젝트는, 참여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행위가 되는 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예술이 특정한 이미지나 결과물이 아니라, 관계와 경험, 움직임 자체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랑시에르에 따르면, 진정한 공동체는 평온함 속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제자리를 지킨 듯한 사회’가 가장 억압적인 사회일 수 있죠. 그는 말합니다. 사람들이 아무 의심 없이 자리에 머무를 때, 공동체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요. 마치 중국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따라서 예술은 사회에 균열을 내야 하고, ‘감각의 분할’을 재조정함으로써 낯선 긴장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단지 ‘예쁘고 멋진 것’을 만들기보다, 낯설고 불편한 긴장을 우리에게 건네고자 합니다. 감춰진 이름을 불러내고, 존재하지 않았던 이들을 등장시키기 위해서죠.

 얼핏 보면 아이 웨이웨이의 작업은 다소 엽기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대 도자기에 코카콜라 로고를 덧입히거나, 레고 블록으로 얼굴을 조립하는 장면은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과연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은 엽기적이기만 할까요? 사실 그는 이런 ‘가벼움’을 통해, 오히려 무거운 진실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익숙한 상징을 전복시키고, 체제의 위엄을 희화화하며,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감정과 현실을 다시 직면하게 만들죠. 결국 이 진지한 우스꽝스러움이야말로, 그가 예술을 다루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감상에 머물지 않고, 체험과 참여를 통해 감각의 구조 자체를 흔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예술을 통해 불편한 진실을 감지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는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보지 못했던 존재들을 다시 감각하게 하는 예술, 이 불편한 예술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님은 아이 웨이웨이의 작업이 충분히 미술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설명드렸듯, 아이 웨이웨이는 종종 비평가들에게 '미술가라기보다는 정치가와 같다'는 평을 듣곤 합니다.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전하며 체제에 맞서는 그의 작업이 전통적인 ‘아름다움’의 영역을 벗어나 있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관점을 달리해보면, 그의 작업을 오히려 문학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문학은 단지 아름다운 문장을 짓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하나의 구조화된 체계이면서도, 동시에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육성들이기도 합니다. 내 자아를 구성하는 오직 나만의 말들, 타인들과 소통하며 현실과 연결하기 위한 세상의 말들까지. 문학은 그 말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의미를 끄집어냅니다. 말하자면 익숙한 말들 사이에서 새로운 세계의 입구를 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랑시에르가 말한 ‘침묵의 언어’(Parole Muette)와도 닿아 있습니다. 그는 “감각되지 않는 존재들”의 침묵이 단순한 무언의 상태가 아니라, 그들만의 고유한 언어적 행위라고 보았습니다. 말해지지 않기에,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말하는 언어 말이지요. 이 침묵의 언어를 예술적으로 구현한 또 다른 인물을 꼽자면, 한강 작가가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소년이 온다>에서 광주의 사망자들을, <채식주의자>에서는 말하지 않는 여성의 몸을 통해, 말할 수 없는 이들의 감각을 조용히 그리고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고통, 상실, 죽음, 침묵 — 그녀는 이처럼 쉽게 언어화되지 않는 감각들을 조용히 견디며 문장으로 엮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문학은 지극히 정치적일 수 있습니다. 발화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대신 들려주는 일이니까요.

오늘의 de tour 길 안내는 여기까지입니다.

 님은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 이처럼 단순한 의미에도 사실은 많은 해석을 담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회학적으로, 누군가는 정치적으로도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죠. 어쩌면 제각각 자신이 경험하고 기억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최근 한국 사회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때때로 우리들의 머릿 속에 역사의 장면들을 불러오게 하죠. 흥미로운 건, 그렇게 떠오르는 기억들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분명 하나의 사건이고 하나의 역사였는데, 그것은 종종 서로 다른 조각으로 나뉘어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 아이러니하지 않으신가요?

 그럴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정치는 어쩌면,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망각할지를 결정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님은 어떤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계신가요? ' 피드백 하러 가기 ' 버튼을 통해 님만의 창의적인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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